文-트럼프, 오찬 겸 확대 회담..비핵화 대화재개 '분수령'

[the300]트럼프, 비핵화·북미정상회담에 "스텝 바이 스텝"

워싱턴DC(미국)=김성휘 기자 | 입력 : 2019.04.12 03:11

【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2019.04.12.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실무 참모들이 함께 하는 확대회담 겸 오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앞서 현지시간 정오를 지난 낮 12시18분부터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약 30분간 단독회담을 가졌다. 회담장에서 현장 기자들의 질문을 두 정상이 받으며 예정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두 정상은 이어 오후1시17분까지 약 30분간 핵심 참모들이 함께 한 소규모 회담을 했다. 단독회담부터 소규모회담까지만 1시간이 걸린 것이다. 여기엔 우리측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배석했다. 미국에선 존 볼턴 NSC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함께했다.

두 정상은 오후1시18분부터 긴 회의 테이블이 있는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옮겨 확대회담 겸 오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장 문답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빅딜'을 강조하면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조치는 단계적인(step by step)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받고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식의 단계적 해법을 시사한 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취지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며 "적기가 되면 (해제)할 것"이라고 북한을 향해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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