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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에서 열린 (사)남북체육교류협회의 제6회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 출범식. |
(사)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에서6회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 출범식을 겸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리스포츠컵은 민간 남북교류 단체인 협회가 북한 4.25 체육단과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협회는 앞서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에 교류 목적으로는 최초로 서해선 육로(파주 임진각~개성~평양) 방북을 성사시켰다. 같은해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대회엔 북측 선수단이 서해선 육로 방남을 실현해 상호 방문 원칙을 이뤘다.
6회 평양 대회에는 강원도 선발팀, 연천군 선수단, 하나은행 선수단, 북한 선수단 등 남북 4개 팀을 비롯해 유럽 4개팀,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호주 등 16개팀이 참가한다. 국내 선수단은 올해엔 금강산과 원산을 지나 평양에 입성하는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계획이다.
협회는 아울러 평양 대회에 참가한 남북 선수단을 중심으로 유소년 남녀 단일팀을 구성해 8월 스페인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도 참가한다. 남북 단일팀의 대회 참가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국제영화제에 출품하고 남북 TV로 공동 방영된다.
김경성 협회 이사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이 바로 단일팀의 국제대회 참가"라며 "북미, 남북관계 교착 국면에서 거대담론이 아닌 작은 실천을 통해 스포츠가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북경제협력사업도 남북스포츠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가 쌓이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북측 체육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제공받은 평양 사동구역 35만 평방미터(약 10만명)에 골프장 27홀과 스포츠호텔 건설을 남북경협 재개시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앞서 2006년 민간인 최초로 북측 4.25체육단과 '남북체육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남북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한 김 이사장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8~2009년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만들고 평양 노른자위 부지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8월 3회 아리스포츠컵대회 당시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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