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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4.09. pak7130@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1945년 9월, 남북 간 철도운행이 중단된 이후에도 우리는 부산역·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의 기차가 대륙을 향해 달리는 꿈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저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또한 저는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나아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함께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도 앞당겨질 것이다. 여러분이 열차로 대한민국을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는 '대륙철도의 UN총회'로 불린다. 이번 회의의 슬로건은 '평화로! 번영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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