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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와 지난 2017년 11월7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11.1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에서 김정숙·멜라니아 여사는 방명록 서명 및 사진촬영 후 회담장을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단독회담에는 통역 외에도 양측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멜라니아 여사가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단독회담에 대통령의 부인들이 동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북미 핵담판 재개의 분수령과 다름없는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 대화를 못 나누게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부인들의 동석으로 '핵협상' 보다 '친교'에 회담의 방점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숙·멜라니아 여사가 단독회담에 함께 배석해 양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 부부가 만나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그리고 부인들은 (회담장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후 양 정상이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친교행사 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이 진행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핵담판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시간에, 부인들은 따로 회담 시간을 갖는다. 김정숙·멜라니아 여사는 별도의 일대일 오찬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단독회담이 이뤄지는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대통령 부부가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게 파격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굳건한 한미관계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대통령 정상 내외가 함께 오벌오피스를 찾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대통령 부인이 단독 오찬을 하는 것도 1989년(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 이후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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