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2조직부총장에 '원외·40대' 원영섭 변호사 임명

[the300]황교안 "원내외 긴밀하게 협력할 것…젊은 인사 선임"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9.04.11 10:44

원영섭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이 2017년 7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11일 제2조직부총장에 원외 인사인 원영섭 변호사를 임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이자 서울 관악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변호사를 제2조직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원내뿐 아니라 원외 역할도 중요하단 생각에서 제2조직부총장을 원외위원장 중에서 선임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의 화합과 역량 확장 측면"이라며 "앞으로도 원내·외가 긴밀하게 잘 협력해서 당의 할 일을 감당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변호사가 40대 초반 젊은 인사라는 점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젊은 분이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젊은 분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원 변호사에 대해 "원외에 있음에도 당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역량과 기여도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원 변호사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와 중앙대 건설대학원 건축공학사 박사를 수료했다. 사법고시 제47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7기를 수료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새누리당 시절에는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황 대표 체제에서 아직 임명되지 않은 당 대표 지명 당직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부원장 등이다. 황 대표는 "기본 틀이 갖춰졌기 때문에 일을 해 나가며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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