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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하고 있다. 2017.11.07.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전진환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확대 정상회담 시간에 멜라니아 여사와 별도의 일대일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측 퍼스트레이디가 미국을 방문해 미측 퍼스트레이디와 단독 오찬을 하는 것은 1989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 때 성사됐다. 그해 2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 때도 김옥숙 여사와 바바라 부시 여사는 별도의 환담과 오찬을 했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때 퍼스트레이디 단독 오찬이 이뤄진 사례는 흔치 않다. 환담만 갖는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09년 6월 방미 당시 미셸 오바마 여사와 환담만 나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5월, 2006년 9월 방미 때 오찬 없이 환담만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경우도 1998년 6월, 2001월 3월 방미 때 환담 자리만 가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부터 올해 2월사이 외국정상의 부부동반 미국 방문 때 단 7차례만 영부인 단독 오찬을 했다. 2017년 한 해 11차례 외국정상을 맞이해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부인, 4월 요르단 왕비, 6월 파나마 영부인 등 3명과 단독 식사를 했다.
지난해도 2월 호주 총리 부인, 3월 이스라엘 총리 부인, 9월 폴란드 영부인 등 3차례 뿐이다. 올해는 2월 콜롬비아 영부인이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단독 오찬·만찬은 그만큼 각별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현종 차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한미 퍼스트레이디 단독 오찬과 관련해 “한미 양국 대통령 부인 간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라며 "두 영부인 사이의 각별한 우정을 더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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