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후 일곱번째인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남북미 정상간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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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방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4.09. pak7130@newsis.com / 사진=박진희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은 9일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0~1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 미국 현지시간 같은날 오후 워싱턴DC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미국이 제공한 영빈관에서 하루 머문 뒤 다음날 11일 오전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 주요인사를 잇따라 접견한다. 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한 다음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별도로 만난다.
문 대통령은 정오부터는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갖는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 겸 업무 오찬을 한다. 업무오찬 시간,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일대일 오찬을 한다.
한미 영부인간 단독 오찬은 흔치 않은 일로, 청와대는 "두 부인간 각별한 우정을 더 깊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앞서 1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 학교에서 차세대 양국 가교가 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는 일정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만 하루의 짧은 미국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덜래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 12일 늦은 저녁 귀국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후 약 4개월만이다. 김 차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후 대화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한미 양국 협의가 중요하단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영빈관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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