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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주영훈 경호실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1.1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박진희 기자 |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이 경호처 직원에게 관사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 처장은 8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주 처장은 이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을 통해 "경호처 공무직 직원이 경호처장 관사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주 처장은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 또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이날 지금은 청와대에서 퇴직한 시설관리팀 무기계약직 직원이 최근까지 경호처장 관사에서 주 처장 가족들의 빨래, 청소 등을 해왔다고 보도됐다. 주 처장 가족들은 밥을 해 달라는 요구도 했지만 이 직원이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직원의 지정된 업무는 '경내 및 청사 등 환경 관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 처장은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고, 관사 1층은 공적공간이어서 규정에 따른 청소 영역이라고 밝힌 셈이다. 경호처장 관사는 2층 단독주택이며 1층은 회의실 등 공적 공간, 2층은 처장과 가족의 거주공간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 확인할 예정"이라며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정식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사실 파악 결과, 또 감찰을 실시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공직기강 문제로 파장이 커질 수 있다.
주 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 경호한다. 특히 해외순방이나 외부 공개일정 등에 항상 동행한다. 오는 10일에도 문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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