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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 |
'지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후배나 부하직원들 때문에 잘못을 해도 야단치기가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어오는 이들이 늘었다. 이 문제는 성인학습이론과 연계 지어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성인학습이론은 성인이 된 이후의 성격이나 행동양식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젊은 직원들의 '지적에 대한 반감'을 그들의 청소년기에 형성된 교육환경이나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연결 지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1970~198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세대에게는 체벌의 문화가 일상적이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세대들이 사회에 입문한 1990년대의 회사 분위기는 조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상사나 선배들로부터 받는 혹독한 질타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1970~198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세대에게는 체벌의 문화가 일상적이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세대들이 사회에 입문한 1990년대의 회사 분위기는 조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상사나 선배들로부터 받는 혹독한 질타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모든 학교에 신체적 체벌을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된다. 그럼에도 과거의 관습을 바꾸지 못한 일부 학교에서 체벌은 그대로 자행됐다. 그러나 IT(정보기술)의 발달로 체벌 장면이 담긴 동영상들이 유출되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체벌을 한 교사가 구속이 되고 모든 학교에 더욱 더 강력한 체벌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이러한 학교환경의 변화는 가정과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적 집안 분위기가 서서히 무너져 가기 시작했다. 더이상 집안에는 무서운 어른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학교환경의 변화는 가정과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적 집안 분위기가 서서히 무너져 가기 시작했다. 더이상 집안에는 무서운 어른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로 나오기 시작한다. 간섭 받기 싫어하는 세대,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하는 자율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 타인에게 무관심하면서도 토론에 익숙한 세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온 세대는 그 이전의 세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관리를 하고 야단을 치는데 익숙한 선배들과 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나 몰라라 방치하는 관리자도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영역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행동이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우리 조직이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관과 경영이념을 강제적으로 머릿속에 주입시켜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영역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행동이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우리 조직이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관과 경영이념을 강제적으로 머릿속에 주입시켜야 한다.
이익을 내야 하는 회사라서가 아니다. 서로 다른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골(Goal)을 설정하고 조직이 추구하는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독자적 행동보다는 응집된 결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응집된 결집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크레도'(Credo·신조)가 필요하다.
크레도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기본 바탕에는 조직의 이념이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왜 이 비즈니스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자율과 책임'이 강조돼야 한다. 프로세스에 대한 자유를 존중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말하는 것이다.
조직에 반드시 무서운 상사나 선배가 있을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조직의 크레도에 반하는 행동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조직은 최악이다. 베스트는 직원들 스스로가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조직에 반드시 무서운 상사나 선배가 있을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조직의 크레도에 반하는 행동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조직은 최악이다. 베스트는 직원들 스스로가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크레도라는 무서운 상사를 각자의 가슴 속에 모셔두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확실히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그 역할은 기존의 선배들이 해야 한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는 길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후배들의 행동양식이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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