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궐]"與,창원 버렸다"고 외쳤는데…창원은 손학규를 외면했다

[the300]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20대 총선보다 낮은 득표율…손대표 리더십 타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에서 열린 이재환 4.3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후보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당 후보가 없는 보궐선거가 도대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느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창원을 버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선거 막판까지 이렇게 부르짖으며 경남 창원 성산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5당 대표 중 가장 열성적으로 이 후보를 지원했다. 2월14일 손 대표가 직접 커피를 타주며 창원 시민들과 소통하는 이동식카페 '손다방'을 열었고 3월부터는 창원 시내에 25평 아파트를 임대해 숙식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한 경남지역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년에 있을 총선을 대비해 창원 성산 지역구에 '올인'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이 후보자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3334표, 3.57% 득표율을 기록, 지난 2016년 선거 당시 기록했던 득표율(8.27%)에도 못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손 대표는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손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선거가 끝난 뒤 "어려운 길이었지만, 가야 할 길이기에 바른미래당이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것은 작지만 중요한 결실"이라며 "누구보다 젊고 깨끗한 후보를 공천해 '청년 정치의 희망'을 심었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민생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창원에 뿌린 ‘희망의 씨앗’을 소중히 키워나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정치의 희망’, ‘국민의 희망’이라는 대안세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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