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실장, 4일 국회 데뷔전…'인사참사' 조국은 불출석

[the300]'인사수석' 조현옥도 출석…與 "野 공세 해명 기회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이동훈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데뷔'한다. 3·8 개각을 두고 야권이 '인사 참사'라며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야권이 지목한 '책임자' 중 조국 민정수석은 불출석하고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만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복수의 국회 운영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열리는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노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회에 나와 업무보고를 한다.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밤새 이어진 운영위 전체회의 이후 처음 있는 청와대 업무보고다. 다른 상임위의 행정부 업무보고와 마찬가지로 3월 임시국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4일 오전에는 국회사무처가 업무보고한 뒤 오후에 청와대 보고가 이뤄진다.

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는 무엇보다 3·8 개각 인사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회를 치른 장관 후보자 7명 중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자진사퇴, 지명철회로 낙마하면서 야권은 인사 책임자인 두 '조 수석(조국·조현옥)'의 경질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1일 청와대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정례브리핑을 통해 두 수석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히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한 운영위원은 "인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정인 경제문제, 외교문제 등을 다 다루며 정책 방향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면서도 "특히 당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을 경질하라고 일관성있게 얘기하는 만큼 '인사 참사'를 집중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한 운영위원도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스스로 인사 대참사로 인식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질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결국 조국·조현옥 수석 사퇴 요구로 이야기가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투기 경위 등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운영위 한국당 간사인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위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긴급하게 청와대 업무를 보좌하도록 하는 (대변인) 관사가 개인 투기용으로 활용된 데 대해 따져볼 것"이라며 "청와대 직원들이 관사를 이용해 개인 목적으로 투기하는 사례가 있는지 더 조사해보고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인사 문제에 비판은 있는 대로 듣겠다며 특별한 방어 전략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여당 운영위원들은 노 실장과 국회에 출석하는 조현옥 수석 등에게 최대한 해명할 발언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여당 운영위원은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이 당연히 나올 것이고 조 수석에게 질타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최대한 노 실장에게 발언 기회를 많이 돌릴 생각"이라며 "야당 지적에 답변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여당 위원들이 충분히 시간을 줘 청와대가 설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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