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인사청문보고서 채택…野 "특혜 채용 의혹, 감사청구 요구"

[the300]장관 후보자 7명 중 박양우 이어 두번째 채택…與 "관계 부처 업무보고 먼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 관문을 넘었다.

 

국회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할 전망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잠정합의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은 낙마했다. 지난달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철회 처분을 받았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한편 농해수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의 아들 채용문제는 여러 정황을 봤을 때 특혜 의혹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문 후보자뿐만 아니라 한국선급의 인사 채용 관련된 부분을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는 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국선급의 채용과정 상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감사청구보다 국회 차원에서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먼저 받은 뒤 검토하자고 맞섰다.

 

황주홍 농해수위위원장의 중재로 이날 여야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우선 채택하고, 추후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한국선급 채용 관련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한국선급 청문회'였다. 문 후보자의 아들의 특별채용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실제 문 후보자의 아들이 채용됐던 2015년 하반기 채용 과정 전반에서 허술함이 드러나며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등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문제가 된 부분은 문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선급에 채용된 2015년의 채용 규정이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종합하면 문 후보자의 아들은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점수를 제출했다. 하지만 한국선급은 유효기간이 지난 응시자에게 1점을 줬다.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짧은 분량만 제출했지만 문 후보자의 아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평가위원은 1명만 참여했다. 전반적으로 문 후보자의 아들은 낮은 필기점수를 받았음에도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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