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한국이름 ‘내일로’ 받은 美해병사령관 “한미동맹 이상무”

[the300]로버트 B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

로버트 B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
"한미 해병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이임을 앞둔 로버트 B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대장)의 말이다. 넬러 사령관은 28일 ‘내일로(來日路)’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다. 한미 해병대가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작명이다. 미 해병사령관으로는 최초로 보국훈장의 최고 등급인 ‘통일장’도 받았다. 재임기간 동안 한국 해병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공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넬러 사령관은 이날 해병대사령부 초청 공식 행사에 참석해 "오늘 보국훈장과 한국 이름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넬러 사령관이 한국 해병대에 보내준 적극적인 협력과 각별한 애정에 감사를 전했다.

넬러 사령관은 2015년 9월 미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돼 3년 반 동안 한국에서 재임했다. 재임기간 한미 해병대의 국내․외 연합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한미 해병대간 정례협의체를 활성화했다.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도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태세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했다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한미 해병대의 긴밀한 공조체계 속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추진기반도 구축했다.

넬러 사령관은 미국 미시간주 출신으로 버지니아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임관한 '야전 전문가'다.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3해병사단 소대장으로 장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2해병사단 부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작전기획정책국장, 제3해병원정군 부사령관, 제3해병사단장, 합참 작전국장, 해병대학교 총장, 해병대전력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일본에 주둔하는 제3해병사단과 제3해병원정군은 한반도 유사시 해외에서 가장 먼저 투입된다. 넬러 사령관은 특히 소말리아, 파나마, 이라크 등 해외 분쟁지에서 주로 활약했다. 2005~2007년 이라크 안바르주에 주둔하면서 대(對) 반란전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한국 해병대의 창설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핵심 축인 한미 해병대가 더 큰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넬러 사령관의 한국이름으로 내일로를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명찰과 도장, 전통족자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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