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개념 모르는 사람이 후보”…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문화재 질문에 ‘진땀’

[the300][인사청문회]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문화재 등록, 문화재청과 진지하게 토의할 것”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스1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문화재 관련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의원은 문화재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직설적으로 묻고 사전적으로 대답하는 박 후보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조 의원은 초등학교 사회 개념 사전에 나오는 정의를 들먹이며 ‘선조들이 남긴 유산’이라고 지적한 뒤 “적산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현실을 아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짧게 답했다. 조 의원은 적산가옥은 말 그대로 적이 낳은 가옥이라며 결국 일제가 남긴 잔재를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적산 문화재가 현재 19개인데, 이 중 70%가 지난해 등록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일제 청산하자면서 등록하는 건 모순 아니냐”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이 문제는 문화재청과 얘기해서 진지하게 토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조 의원은 부산에만 적산가옥이 1만 4000여 채가 있는데, 모두 문화재로 등록할 것이냐며 적산가옥은 역사보존물로 지정하고, 전통이 남긴 문화재에 국고를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목포 근대문화유산에 5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통과하면 문화재청과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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