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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 무기냐…'출신지역'이 무기냐= 경남 통영과 고성은 대표적인 '보수텃밭'이다. 1963년 제 7대 총선에서 최석림 민주공화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항상 당선돼 왔다.
7대 총선 이후 한국당 계열이 아닌 정당 소속의원이 당선된 경우는 1979년 10대 총선서 당선된 김동욱 신민당 의원과 1985년 1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봉조 신한민주당 의원이 전부다. 20대 총선에선 이군현 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던 곳이다. 이번에 양 후보가 당선될 경우 28년만에 이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현재까진 민주당 양 후보와 한국당 정 후보, 대한애국당의 박청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경남MBC가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통영·고성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와 리얼미터홈페이지 참조)에선 정 후보 57.2%, 양 후보가 29.7%로 조사됐다. 박 후는 5.3%다.
그러나 소지역주의는 변수다. 진영 대결 구도로는 정 후보가 유리한 모양새지만 지역대결 구도로 보면 양 후보가 유리하다. 통영·고성이 국회의원 1명을 배출하는 소선거구제로 바뀐 13대 총선 이후 '고성'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역사가 없다는 점에서다. 양 후보는 인구 13만명의 통영 출신인 반면 정 후보는 인구 5만명의 고성 출신이다.
◇ '황교안키즈' 정점식…당선되면 1년 만에 '재선공천' 보장= 정 후보는 '황교안 키즈'다. 18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해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사시 23회로 공암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직속 후배인 셈이다.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대표적 업적으로 내세우는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에서 정 후보는 대한민국 법무부 청구인 쪽 주요 대리인 중 한명으로 활동했다. 또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후보는 경선을 거치긴 했지만 황 대표 취임 후 첫 공천인사이다. 이 때문에 정 후보의 당선은 황교안 대표 체제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혈혈단신으로 한국당에 들어와 당을 장악하는 게 주요 과제인 황 대표에게 확실한 우군이 생긴다.
정 후보의 흑역사는 이른바 '장충기 문자 사건' 때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청탁·접대를 주고받은 이른바 '장충기 문자' 리스트에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정 후보의 필살기는 당선만 되면 사실상 '보장된 재선 공천'이다.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1년 뒤 21대 총선이 열린다. 군민들에게 평가를 받기도 전에 선거가 다시 열리는 셈이다. 정 후보가 황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1년 뒤 열릴 21대 총선에서 재공천 받아 1년 만에 바로 '재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인식으로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민주당 유일후보' 양문석…당선되면 '예결위원' 보장 = 양 후보는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면서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양 후보 하나다. 당으로부터 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소속의원 60명을 지윤유세에 투입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양 후보가 '보수텃밭'에서 승리한다면 부산에 이어 지역주의에 또 한번 균열을 내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강석주 통영시장과 이경일 고성군수를 당선시킨 바 있어 민주당에서도 내심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양 후보의 흑역사는 '강남 룸살롱 접대 파문'이다. 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직시절이던 2011년 9월, 국정감사 기간 중 최종원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KT임원한테 서울 강남 룰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양 후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1993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2004년 상해죄로 각 벌금 100만원씩 처분 받은 적도 있다.
양 후보의 필살기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이다. 국회 예결위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 지역구 예산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통영 지역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약속은 지역 민심을 흔들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인 저 이해찬이 이름을 걸고 반드시 고용위기지역 기간을 연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 '황교안키즈' 정점식…당선되면 1년 만에 '재선공천' 보장= 정 후보는 '황교안 키즈'다. 18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해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사시 23회로 공암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직속 후배인 셈이다.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대표적 업적으로 내세우는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에서 정 후보는 대한민국 법무부 청구인 쪽 주요 대리인 중 한명으로 활동했다. 또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후보는 경선을 거치긴 했지만 황 대표 취임 후 첫 공천인사이다. 이 때문에 정 후보의 당선은 황교안 대표 체제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혈혈단신으로 한국당에 들어와 당을 장악하는 게 주요 과제인 황 대표에게 확실한 우군이 생긴다.
정 후보의 흑역사는 이른바 '장충기 문자 사건' 때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청탁·접대를 주고받은 이른바 '장충기 문자' 리스트에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정 후보의 필살기는 당선만 되면 사실상 '보장된 재선 공천'이다.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1년 뒤 21대 총선이 열린다. 군민들에게 평가를 받기도 전에 선거가 다시 열리는 셈이다. 정 후보가 황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1년 뒤 열릴 21대 총선에서 재공천 받아 1년 만에 바로 '재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인식으로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민주당 유일후보' 양문석…당선되면 '예결위원' 보장 = 양 후보는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면서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양 후보 하나다. 당으로부터 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소속의원 60명을 지윤유세에 투입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양 후보가 '보수텃밭'에서 승리한다면 부산에 이어 지역주의에 또 한번 균열을 내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강석주 통영시장과 이경일 고성군수를 당선시킨 바 있어 민주당에서도 내심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양 후보의 흑역사는 '강남 룸살롱 접대 파문'이다. 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직시절이던 2011년 9월, 국정감사 기간 중 최종원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KT임원한테 서울 강남 룰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양 후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1993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2004년 상해죄로 각 벌금 100만원씩 처분 받은 적도 있다.
양 후보의 필살기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이다. 국회 예결위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 지역구 예산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통영 지역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약속은 지역 민심을 흔들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인 저 이해찬이 이름을 걸고 반드시 고용위기지역 기간을 연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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