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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현장 관계자와 바리스타로봇으로 부터 커피를 받아 시음하고 있다. 2019.03.22. pak7130@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 현대로보틱스에서 진행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몇가지 로봇들의 시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바리스타 로봇으로부터 커피 한 잔을 받아 직접 마셔보기도 했다. 자세하게 바리스타 로봇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문 대통령은 커피를 시음한 후 "맛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일종의 가사로봇으로 쓰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장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람이 작업하듯 세밀하게 작동하는 협동 로봇 앞에서도 문 대통령은 질문을 쏟아냈다.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 "제조업 현장에 얼마나 상용화 돼 있나" 등을 물었고 현장 관계자는 "국내에 220대가 도입돼 있고, 작년에 처음 시도한 것이다. 해외 9개국에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 로봇 앞에서 문 대통령은 "장애인들이 쓸 수 있는 로봇인가"라고 질문을 했고, 관계자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로봇"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하여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650여대를 선도 보급하고, 돌봄·물류·웨어러블·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과기부·중기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책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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