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친북·위선·대충 '친위대' 개각…국민 조롱 인내심 테스트"

[the300]한국당 원내대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친북 성향 후보자…북한통일선전부장인가" 비난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9.03.22 10:5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이번 개각은 '친위대 개각'"이라며 "친북 성향·위선·대충대충 개각이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에게 "'문재인 정부 눈높이' 개각에 송곳 검증·MRI 검증으로 철저히 검증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친북 성향 후보자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두고 "북한 통일선전부장 아니냐"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장관 인사청문회는 통과 의례로 생각하는 이 정부의 인식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선과 자기모순 개각이다"라며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국민을 조롱하는 인내심 테스트냐"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7대 인사기준을 7명 후보 100%에게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6명이 2건 이상 부적격 사유"라며 "위장전입이 3명이고 논문 표절 의혹 후보도 있고 세금 탈루 의혹이 4명이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세금 탈루를 해 놓고 지각납세하며 납세했다고 하고 황제 병역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된다"며 "7대 인사기준이 아니라 7대 인사 합격 기준이냐, '국민 눈높이 개각'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눈높이 개각'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충대충 개각'은 총선 불출마 대가로 선심 쓰듯 장관 자리를 나눠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다음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월·화·수요일 3일에 모두 몰렸다"며 "여당의 전략인 것 같은데 하나하나 이슈가 드러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출신 후보자) 봐주기는 없다"라며 "다중 의혹자에게는 더 송곳 검증하고 전문성과 도덕성 검증을 확실해 달라"는 원칙을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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