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한국당 변해야 산다…황교안, 광주 직접 찾아가야"

[the300][300티타임]한국당 최고위원 "내가 민주당 누구보다 잘 아는데…비판 받아들일 용기 부족"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진=이동훈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봉하마을 뿐 아니라 광주에도 직접 찾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먼저 변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몸소 실천해온 인물이다. 그가 27세의 나이에 국회의원 출마에 도전한 이유 중 하나도 지역주의 타파였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었던 신한국당 중진 의원이 '부산지역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인터뷰를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지역주의에 편승해 선거 승리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풍토를 아무도 바꾸지 않는다면 나라도 나서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과는 당연히 패배였다. 4년 후 16대 총선에도 도전했지만 한나라당 후보에 패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결과 보수색채가 강한 부산지역에서 민주당 계열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통합당 당적으로 출마해 17,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이제는 더 이상 부산지역내 최다선 민주당계 의원이아닌 자유한국당 의원이 됐지만 그가 지역주의 타파를 당 대표에게 주문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조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지지율이 조금 높아졌다고 절대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훨신 많은 국민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식 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당이 보수에만 너무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된다. 외연확대를 위해 중도층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호남을 찾아가고 보듬어 줘야 한다"며 "최근에는 황 대표에게 호남특위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전남 군산 명예시민, 전남 신안 명예군민이기도한 조 최고위원은 '5.18폄훼 논란'에 휩싸인 당내 의원들에 대한 징계문제에 대해서도 "빨리 매듭짓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어찌보면 '신입생'이다. 정치권에 발을 디딘 지 24년의 세월 중 20여년을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18대 대선 때 민주통합당에서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주장하는 등 당시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다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자유한국당 계열의 당적을 가진 것은 최근 3년이 전부다.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그만큼 민주당에 대해 조 의원 만큼 잘아는 사람도 없다는 얘기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이분들은 상대방의 말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는 일을 옳다고 믿는 선민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경제정책에 실패한 청와대 정책실장을 다시 중국대사로 임명한 것이 단적인 예"라며 "이는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펴 갔으면 국민들께 진솔하게 잘못했다고 반성하면 되는데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으니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연설을 '막말'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프로필]
△경남 고성(47) △경남고-부산대 토목공학 학사-부산대 대학원 석사·박사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정책보좌역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17대·18대·19대 ·20대 국회의원△민주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