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3주만에 동반 '반등'…한국당, 탄핵 후 '최고치'

[the300]선거제 등 현안으로 양당 지지층 결집한듯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동반 반등했다. 자유한국당도 소폭 상승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거제 개편, 버닝썬·김학의 사태 등으로 정부·여당과 제1야당간의 대립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2019년 3월 3주차 주중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9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7.9%를 기록했다. 전주(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보다 3%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포인트 내린 46.5%로 집계됐다.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포인트 앞선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5.6%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며 50% 선을 회복했다. 일별 추이를 보면 14일 이후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하며 20일에는 49.1%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보수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며 "지지율 상승은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됐다.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과 30대, 20대,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반등에 대해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 권력기관·언론 연루 정황, '김학의·장자연·버닝썬' 특권층 비리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한국당 간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文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이어가며 보수성향 무당층,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며 7.3%의 지지율을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지지층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1%포인트 하락한 4.9%로 조사돼 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3%, 기타 정당은 0.2%포인트 내린 1.5%,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2.9%포인트 감소한 12.2%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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