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열린 '남북미술전'…안민석 "다음 전시는 北에서"

[the300]5월10일까지 2개월간…총 50여명 남북한 작가들 조선화‧유화‧자수 전시

1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미술전 개막식. /사진=강주헌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국회 문화샛길에서 '국회 남북미술전' 개막식을 열었다.


전시를 주최한 안민석 국회 문체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남북미술전 개막식을 열고 "북한 미술품이 국회 본청에서 전시되는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라며 "다시 (전시) 행사할 때는 북으로 남측 화가들이 올라가서 이 그림들 가지고 전시할 그날을 함께 꿈꾼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걸·노웅래·이상민·신동근·이상헌 민주당 의원, 김용삼 문체부 1차관, 김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 배우 구혜선씨가 참석했다. 구씨는 이번 전시에 본인의 작품을 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미술계는 이미 통일을 시킨 거 같다. 예술영역에 남북이 어디가 있겠나"며 "미술계 등에서 교류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국회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차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구체적 합의서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솔직히 얘기를 나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의 기대가 꺾이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진=강주헌 기자

 

국회 남북미술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한국 작가 강찬모‧구자승‧곽석손‧이범헌 등 28명, 북한 작가 리쾌대‧김기만‧리석남‧최성룡 등 22명 총 50명의 남북한 작가들의 조선화‧유화‧자수 등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 근대 미술사의 거장 리쾌대 작가를 비롯해 북한의 최고 인민예술가와 공훈 예술가 등 한국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들도 전시된다. 남북한의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남북한의 우수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0월부터 문체위는 삭막한 국회를 문화예술의 상상력으로 채워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국회 5층 문체위 앞 복도를 '문화샛길'이라고 명명하고 다양한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국회 남북미술전은 문화샛길 첫 번째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이범헌 이사장),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One K Global Campaign)이 함께 주최한다. 이 작품들은 이날부터 5월 10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무료이며 국민 누구나 국회 본청에 출입해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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