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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주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설치와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 미세먼지 대책에 필요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키로 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 대책에 소요될 예산에 대해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해 대처하도록 야당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3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미세먼지 대책 관련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중이다. 홍 원내대표는 "3당 원대 모임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며 "미세먼지에 대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중국에 방문할 초당적인 의원 방중단을 만들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비상저감 조치를 공동으로 한다든지, 중국의 인공강우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든지 중요한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올해 안에 더 고위급 협의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함께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함께 대책을 세우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선박을 비롯해 미세먼지관리가 미흡했던 것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에 따른 국가재난사태선포를 제안했는데, 제안을 긍정적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자는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해 4월 입법발의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일부개정안이 계류중"이라며 "이 법안을 처리해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사회적 재난 차원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내에 여야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쟁점없는 법안 중심으로 21개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병합심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기관리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대기관리권역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개정안 등 미세먼지 대책 관련 법안 21건이 해당 상임위 법안소위에 계류중이다.

민주당은 '미세먼지 대책 5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LPG 사용 제한을 폐지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 ,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개선에 대한 특별법도 함께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