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접수한 고물상 막내…#해시태그로 보는 황교안

[the300][런치리포트-황교안 사용설명서]②공안검사로 노무현 정부와 갈등…음악·테니스 즐기는 '젠틀보수'

해당 기사는 2019-03-24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이하 '황교안')는 개천에서 용난 전형적 인물이다. 성공한 엘리트 보수로서 결함 없는 이미지가 보수층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황교안을 설명하는 수식어와 해설을 'ㄱㄴㄷ' 해시태그(#)로 정리해봤다.
◇#공안검사

제23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13기다. 대표적 공안검사다. '국가보안법 해설'을 저술해 '미스터 국보법'이라는 별명도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국가정보원 도청사건 수사 등을 진행했다. 현 정부 임명 인사 중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조희대 대법관이 사시·연수원 동기다. '드루킹' 특검을 이끈 허익범 특별검사와는 연수원 동기다.

◇#노무현

지난해 발간한 자서전 '황교안의 답'에서 노무현 정부와 맞선 것을 "검사장 승진에 걸림돌이 됐을 수 있다"고 회고했다. 강정구 교수 국보법 위반 수사 과정에서 국보법 폐지를 주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섰던 것. 구속수사를 주장한 황교안 수사팀에 맞서 천정배 당시 법무부장관(현 민주평화당 의원)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됐다.

◇#대통령_코스프레

대통령권한대행 시절 2016년 12월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코스프레(행세)한다"며 국회 출석에 대통령 수준의 의전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러브

황교안의 첫 연애 상대가 지금의 아내라고 한다. 사법연수원 연수생 시절 16살 위 큰 형수의 소개로 아내 최지영 나사렛대 상담학과 교수를 만났다. 황교안은 저서에서 아내를 만나자마자 "번개를 맞은 듯 첫눈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큰아들이 '허니문베이비'라고 한다.

◇#막내

황해도 출신 고물상집 3남3녀 6남매 중 막둥이다. 큰누님과 관계가 특히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저서에서 황교안은 큰누님이 알사탕 2개값 10환으로 어릴 적 자신을 꾀어내 교회에 데려갔다고 밝혔다.

◇#박근혜

황교안은 총리 임명 당시 '코드인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고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황교안의 입장에 시선이 쏠렸다. 탄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엑스(X)'라고 했다. 사법부 판단에 대한 불복 논란이 나오자 "세모(△)였다"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서울총리

'서울총리'는 황교안의 총리 시절 별명이다. 정부청사는 세종에 있는데 대부분 일정을 서울에서 소화해 뒷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별명은 '의전총리'. 2016년 KTX오송역에서 의전 차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려 시내버스를 몰아내는 등 과잉 의전 논란이 일었다. 

◇#음악

황교안은 고등학생 때 KBS '우리들의 새 노래'라는 작곡 경연 프로그램에 '오솔길'이라는 곡을 출품했다. 가수 정미조가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톱'이라는 악기도 다룰 줄 알아 가수 서유석의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색소폰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해운대 한 카페에서 색소폰을 배워 음반도 취입했다.

◇#재수

명문 경기고 출신 황교안은 재수해서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많은 경기고 출신 동년배가 서울대를 갔던 것과 비교된다. 학생회장을 맡는 등 모범생으로 불리던 황교안은 이를 저서에서 "생애 최초의 시련"이라고 표현했다.

◇#친황(친 황교안계)

황교안이 당내 계파를 없애겠다고 했지만 추경호·박완수 의원 등을 대표적인 '친황(친황교안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추 의원은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장으로 '황 총리'와 일했다. 지난해 9월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4일부터는 '황 대표'를 전략부총장으로서 보좌한다. 박 의원은 황 전 총리가 경남 창원지검장으로 있던 2009년 창원시장으로 연을 맺었다.

◇#크리스천

서울 양천구 성일교회 전도사다. 사법연수원 시절 신학교를 다녔다. 어머니와 큰 누나 등이 이 교회 교인이었다. 아내 역시 기독교인이다. 

◇#테니스

1997년 사법 연수원 교수 시절부터 꾸준히 테니스를 쳤다고 한다. 검사 시절 직접 테니스 동호회도 만들었다고 한다.

◇#피부병

황교안이 병역 면제를 받은 이유다. '만성 담마진'이라는 질환 탓이라고 본인이 여러차례 밝혔지만 계속 공세 대상이 된다. 

◇#황대만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의 준말. 황교안이 19대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2017년 등장한 '팬덤'이다. 황교안의 19대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조직이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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