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쉽다…文대통령, 김정은과 대화해주길" 중재 당부

[the300]남북 정상간 대화 추진 전망…한미 정상회담은 협의하기로(상보)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알려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 전화통화를 하고, 문 대통령에게 북미간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아쉬움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2019.02.2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트남 하노이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우리시간 오후 6시50분부터 약 25분간 전화통화했다. 한미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 및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후속 대책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장시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데 대해 평가했다. 

아울러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적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하노이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2019.02.28.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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