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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9년 2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p) 내린 50.1%를 기록했다.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5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44.2%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5.9%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5.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 성향 응답자의 관심을 모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행보의 효과를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여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되며 20대와 학생 등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졌다고 리얼미터는 봤다.
실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전주 45.0%→ 이번주 30.0%), 20대(44.7%→42.0%)와 학생(39.9%→35.7%) 등에서 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40.7%→36.3%) 지지율도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1%p 내린 39.4%로 집계됐다. 지난 3주간 완만한 오름세가 멈추고 다시 3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전주 33.1%→ 이번주 20.2%)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충청권과 수도권, 3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당의 전당대회와 일부 소속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1.3%p오른 28.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0.5%p 오른 7.1%를, 정의당은 0.5%p 하락한 6.6%를,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9%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3%p 오른 1.8%,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0.3%p 감소한 1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으며 이달 25~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4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1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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