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기호순)가 보름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마지막 무대에서 당심에 호소한다.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는 27일 오후 7시쯤 발표된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오후 2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마지막 연설을 한다.
황 후보는 통합과 소프트 파워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저는 가난한 고물상의 아들이었다"며 "가난했지만 대한민국 역사를 보며 꿈을 키웠고, 자유의 가치로부터 열정을 깨웠다. 바로 오늘의 황교안을 만든 소프트 파워"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에게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없고, 오직 국가주의와 포퓰리즘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국민에게 꿈과 자유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여러분이 주신 준엄한 명령 잘 받들어 한국당, 하나로 통합을 이끌어 반드시 이기고 승리하겠다"고도 밝혔다.
오 후보는 중도보수 확장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목이 터져라 '중도로의 확장'을 외쳤다"며 "그것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며, 그것이 보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오 후보는 "표를 얻으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어떤 주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지 않는다"며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만 하는 제가 밉기도 하셨을 거다. 하지만 저는 진심이고 충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미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미래,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지 않는 미래, 청사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미래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선명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장에서 온몸을 던지는 연설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김진태는 변하지 않는다"며 "당대표가 되면 한국당이 웰빙야당에서 전투야당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진태가 되는 것이 문 정권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당과 나라는 바로 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원 투표 70%에 합산되는 대의원 투표는 이날 오후 4시40분을 전후로 시작된다. 약 2시간 동안 대의원 8000여명이 현장에서 투표한다. 개표는 오후 6시30분쯤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최종 개표 결과 발표는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직접 한다. 당선자가 발표되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 등이 돌아가며 수락 연설을 한다. 전당대회 일정은 오후 7시20분쯤 종료된다.
신임 제1야당 대표는 곧바로 국민과 당원들을 향한 첫 인사를 한다. 오후 7시30분 현장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로서 첫 목소리를 낸다.
신임 한국당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다음 날부터 곧바로 시작된다. 28일 오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지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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