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첫 만찬, 28일 확대회담, 북미 핵심참모 누가 배석?

[the300] 김영철·김여정-폼페이오·멀베이니, 만찬 참석할듯...내일 확대회담 배석자 면면도 관심

오상헌 기자 | 입력 : 2019.02.27 10:14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선 두 정상과 핵심 참모들이 함께하는 공식 일정이 최소 두 번 예정돼 있다. 이날 저녁 친교만찬(social dinner)과 28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이다. 만찬과 확대 회담은 북미 협상의 처음과 끝을 사실상 장식하게 될 중요한 일정들이다. 배석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북미 정상이 마수걸이 접촉 기회로 선택한 이날 만찬은 두 정상을 포함한 '3+3' 형식(통역 제외)으로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1차 북미 회담부터 북미 협상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지난해 4차례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여러 번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25일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실무협상 결과를 미리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사임한 존 켈리 비서실장을 대신해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대북 이슈에 밝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참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대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 고위급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다. 지난 달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2차 회담을 성사시켰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비서실장 역할까지 도맡은 가장 가까운 참모다. 김 위원장 바로 곁에서 모든 일정과 동선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대미 정책 등 북미 협상 과정에서도 비중있는 조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첫 일정인 '3+3 만찬' 성사가 북미 양국 모두 성공적인 협상을 바라고 있다는 신호하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만찬은 북미 정상이 갖는 사상 최초의 저녁 자리다. 28일부터 이어질 본협상의 성과를 유인하는 마중물의 의미도 갖는다. 만찬 분위기가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물의 풍향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28일 두 정상의 단독 정상회담 이후로 예상되는 확대 정상회담 비중도 상당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확대 회담 배석자 면면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지만 지난해 두 정상과 참모진 등 '4+4'(통역 제외)로 진행된 1차 회담(시각물 참조)으로 미뤄 짐작할 수는 있다. 당시 북측에선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이번 2차 회담 때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 폼페이오 장관,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테이블에 앉았다. 이번 2차 회담에선 퇴임한 켈리 전 비서실장 대신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볼튼 보좌관은 한때 하노이 회담 수행원에서 빠졌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미리 베트남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확대 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3+3' 첫 만찬, 28일 확대회담, 북미 핵심참모 누가 배석?

[the300] 김영철·김여정-폼페이오·멀베이니, 만찬 참석할듯...내일 확대회담 배석자 면면도 관심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