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만찬·28일 핵담판…미리보는 '하노이의 1박2일'

[the300] 북미 정상 27일 저녁 첫 대면 후 만찬...28일 단독·확대회담, 공동회견 여부 주목

(동당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26일 (현지시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출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을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 위원장은 동당에서 차량으로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170㎞ 구간을 2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한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북미 정상은 27일 저녁 가벼운 환담과 만찬으로 1박2일 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의 재회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당일치기였던 1차 회담보다 늘어난다. 이틀로 일정이 는 데다 복잡하고 세분화한 비핵화-상응조치 의제의 특성때문이다. 5~6차례 가량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은 본게임에 앞서 신뢰를 다지고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먼저 일대일 환담( a brief one-on-one conversation)을 나눈 뒤 참모들과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환담한 이후 각각 3명의 배석자와 함께 만찬을 진행한다. 양 정상의 만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다. 

백악관은 통역을 포함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역 외에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김영철 부위원장·김여정 제1부부장 조합이 김 위원장을 보좌할 가능성이 크다. 

백악관이 저녁 만남의 성격을 '친교 만찬'(social dinner 혹은 private dinner) 이라고 밝힌 만큼 비핵화와 상응조치 의제 등 딱딱한 얘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배석자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상대국을 오가며 정상들과 면담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북미 신뢰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게임은 28일부터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2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하노이 2차 회담 일정이 싱가포르 1차 회담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확대 정상회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28일엔 두 정상의 단독 회담과 양국 참모들이 함께 하는 확대 정상회의, 오찬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이 유력하다. 지난해 1차 회담 당시 회담장이었던 카펠라 호텔에서 두 정상이 산책한 것처럼 '친교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공동 합의문 서명과 발표 방식도 관심거리다. 1차 회담 때엔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합의문에 공동 서명했으나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했다.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이번에는 두 정상이 서명과 회견을 함께 하는 장면이 전세계로 타전될 수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3분(현지시간) 전용열차 편으로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해 전용 벤츠 리무진으로 갈아탄 후 하노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이날 밤 8시30분쯤 하노이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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