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  2019년 2월27~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특별취재팀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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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하노이]"김정은 사진찍지 말것"…야경투어 관심집중

[the300]김정은 오전 6시~오후 2시 입성 유력…멜리아 호텔 삼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라이 호텔 주변에서 베트남 군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의 중국 인접 도시 동당에 도착한다. 동당역에서 승용차로 갈아 탄 후 하노이로 움직일 예정이다.

동당에서 하노이로 오는 국도 1호선의 차량 전면통제 시간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은 오전 6시~오후2시 사이에 이동을 할 게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오전 8시 전후에 김 위원장의 기차가 동당역에 도착하는 게 거론되는 중이다.

김 위원장이 묵을 하노이 멜리아 호텔도 준비를 완료했다. 김 위원장 경호원 100여명은 앞서 24일 이곳에 도착, 21층에 짐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22층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위원장의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약 70분 동안 이 호텔을 꼼꼼하게 점검하기도 했다.

호텔 안팎으론 경호인력이 전날보다 추가로 배치됐다. 총든 군인도 목격됐다. 잿빛 폭탄물탐지견 두 마리도 눈에 띄었다. 호텔 안은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보안 검색대도 설치됐다. 그 옆엔 "그들(북한 측 관계자)이 우리 호텔에 투숙할 때,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지 말것"이라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27~28일) 이후 하루 이틀 더 머물 게 유력하다. 호텔 관계자는 "내일(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로비 식당과 1층 바만 이용할 수 있다"며 "고층 라운지바는 전면 폐쇄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6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평양에서 베트남까지 온 만큼 휴식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당에서 하노이까지도 고속도로가 아닌 2차선 국도 여서 오는 길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날 밤 김 위원장이 베트남 '야경투어'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회담 전날 밤 마리나베이샌즈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명소를 찾아 개혁·개방의 의지를 보였었다.

김 위원장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경남건설의 랜드마크72, 하노이롯데센터 등이 거론된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들이고,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의 투자를 받은 곳이다. 쌍용건설이 만들었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 이어 이들 건물을 찾는다면 두 번 연속 한국과 관련된 명소를 방문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노이 시내에는 서호 주변이 관광명소로 이름높다. 할아버지 김일성이 베트남 방문 당시 호찌민 주석과 함께 걸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묘역을 찾아 참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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