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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비건 대표가 북미 정삼회담 후에도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인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건 대표가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달라고 했다”며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겠다는 느낌을 받은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다음주 초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지난 평양 방문을 통해 미국 측 입장을 충분히 표명한 만큼 다음주 회의에서 본격 협상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협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상회담 후에도 협상을 계속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미국 의회 역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의 멤버 등 중요한 분들을 거의 다 만났다”며 “북미 회담이 잘 열리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우려는 있지만 북미 회담이 성과를 내서 냉전 체제에 변화가 오기를 희망하는 것이 전반적인 흐름”이라며 “특히 싱크탱크 관계자들이 북미 회담에 대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려는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의 성립이 8000만 민족에게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사항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향후 미 의회와 공공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미 의회 관계자들이) 언론을 통해 주어진 단편적인 정보나 오래된 정보를 갖고 지금 상황을 판단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당과 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에게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공공외교와 소통 등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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