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北비핵화 무관한 남북관계 일방적 진전은 안돼"

[the300]국회의장, 美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 한반도전문가 간담회

미국을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이 주최한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19.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남북관계를 일방적으로 진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의 역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땐 분명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결국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북한에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며 "비핵화시엔 '한반도 신경제구상' 등 포괄적인 대북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해 비핵화 촉진에 시너지를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폐기 진정성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모두 존재한다"며 "이에 대한 각자의 인식이 결국 해법의 차이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을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인식과 관련해 '만절필동(萬折必東)'과 '호시우행(虎視牛行)'이란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문 의장은 "만절필동은 여러 우여곡절과 변수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특히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꼭 성취가 있으리라는 의미이고 비관론에 좀 더 가까운 호시우행은 호랑이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잘 살피되 소걸음처럼 착실하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전진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북한의 핵포기 진정성과 관련해 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더 중요한 건 신뢰 여부보다 김 위원장을 과거와 다른 길로 가도록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이 처한 절박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인민경제 개선에 할애한 건 경제발전이 체제유지 핵심이라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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