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2차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실질적 진전방향 제시 기대”

[the300]2019 월드 서밋 축사…“한반도·동북아 평화의 새 이정표”

최태범 기자 | 입력 : 2019.02.08 14:3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8일 “지난해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월드 서밋(World Summit)’ 축사에서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국제사회 모두가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월드 서밋은 '공생·공영·공의를 통한 평화, 안전, 그리고 인류발전’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행사에는 중앙아프리카 독립국인 니제르의 브리기 라피니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수상,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테드 포 전 미 하원의원 등 세계 110여개국의 전현직 지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북미 양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랜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남북관계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올해 3.1독립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한국민들은 올해를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의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2019년을 뜻깊게 기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도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지도자 분들도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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