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보낸 편지…김경수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the300]1일 페이스북에 '옥중 메시지' 공개…"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 다시 밝힐 것"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지난달 30일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감옥에서 편지를 보냈다.

1일 김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가 전날 김 지사와 접견 때 전해받아 김 지사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김 지사는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다"며 강력한 법정투쟁 의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민들에게는 "당분간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게 됐다"며 "부지사 두 분을 중심으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갈 것이니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경남지사 취임 이후의 일들을 회고했다.

또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송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설 명절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 김 지사는 "곧 설 명절이 다가온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십쇼. 고맙습니다"라며 편지를 끝맺었다.

부인 김 씨는 "어제 접견 때 남편이 도민들께 전해달라고 부탁한 편지"라며 김 지사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그는 "염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남편은 강한 사람"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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