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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인재근 행안위 위원장은 21일 오후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내일 오전 9시30분 여‧야 간사가 협의해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정하겠다”며 “우리 인사청문회를 해보자”고 밝혔다.
민주당 행안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청문회를 다시 열 수 있을지 검토해야겠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청문회를 실시하는 근본 목적에 부합하게 조건 없이 진행하면 저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권자의 인사권을 무제한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1월 내 실시를 논의하고 가능한 일자를 찾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청문회 개최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간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청문회 개최를 위한 법적 시한을 넘긴 만큼 법적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청문회가 어렵다면 상임위에서 이에 준하는 회의를 여는 방안도 언급됐다는 설명이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도 “여‧야 정치지도자가 협치의 틀을 마련한 것은 다행”이라며 “철저한 검증, 현미경 검증을 통해 조 후보자가 상임위원으로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청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가 청문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인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관건은 여당 의원들이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이런 이야기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장에서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조 후보자를 상임위원으로 임명해도 법적 하자가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간사가 청문회 개최 여지가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본 의원, 다수 의원과 합의한 내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도 인 위원장에 “오늘 회의를 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규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선거백서에 나온 조해주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은 청문회를 열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달 21일 국회 제출됨에 따라 지난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후보자가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했던 경력을 문제 삼아 불참하면서 청문회는 파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 요청으로 지난 19일까지 청문회 시한이 연장됐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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