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제조업→수소경제..문재인의 산업정책지도

[the300]2018.10월 군산 새만금 시작..경북·경남·울산 방문 마쳐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9.01.17 14:33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수소 생산공장인 ㈜덕양 3공장을 방문해 김기철 사장으로부터 수소생산 및 정제, 압축 등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9.01.1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로 그리는 전국 산업정책 지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경제를 화두로 지난해 말 시작한 전국순회가 17일 울산을 찍으며 4회로 늘어났다. 전국 주요 경제 거점을 방문하되 각각에 맞는 산업정책을 들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중후장대 산업현장뿐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공간도 찾아가 국민들과 거리감을 좁힌 것도 매번 같다.

◇4회 울산, 수소경제와 옹기마을= 문 대통령은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하고 정부의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울산광역시와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 두산, 효성중공업 등 14개 기관이 고용-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순회 4번째이자 새해 들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2030년 세계 점유율 1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어 전국 최대의 수소 생산현장인 ㈜덕양 3공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흰 안전모를 쓰고 관계자의 설명을 유심히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격려했다.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아 평범한 국민들과 대화하는 행보도 이어갔다.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대책 발표를 듣고 있다. 2018.12.13.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3회 경남, 제조업 르네상스와 서점=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을 찾아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000개 육성 △빅데이터 센터 구축 △산업재해 30% 감소 △내년 선도 스마트 산단 2곳 지정 및 22년까지 10곳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 내륙고속철도 추진도 약속했다. 

이날 화두는 제조업 르네상스. 주력 제조업의 혁신을 '제조업 르네상스'로 표현한 건 미국이다. 이걸 국내에 들여와 정책공약으로 빚은 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창원 현지 중소기업과 마산창동 예술촌의 서점 등을 찾았다. 경제를 최우선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보내는 한편 청년·자영업자를 다독이는 의미도 담았다.


【포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가속기 연구소(4세대연구동)에서 고인수 포항가속기 연구소장으로부터 가속기터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1.0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회 경북 포항, 방사광 가속기와 과메기=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8일,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역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경북지역 경제인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포스텍과 울산 유니스트(UNIST)의 연구역량이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대구의 의료와 패션과 만나고 여기에 영천의 부품소재산업이 더해지면 탄탄한 스마트기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북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약속했다. 포스텍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현장도 둘러봤다. 한반도평화시대 신북방 경제도 경북과 포항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마무리는 포항 죽도시장이었다. 시장 상인을 만나고 '포항' 하면 뺄 수 없는 겨울 특산품 과메기를 구입했다.
【군산=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2018.10.30.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회 전북 군산, 재생에너지와 팥빵=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30일 전북 군산과 경북 경주를 잇따라 찾았다. 전국순회의 첫 지역으로 호남을, 첫 산업으로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골랐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현장의 태양광 설비를 참관했다. 지역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군산의 명물 이성당 빵집을 방문했다. 

빵집에선 야당 대표 시절을 기억하며 “4년 만에 다시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팥빵, 야채빵 등 10여 가지 3만1500원어치를 골랐다. 계산은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했다. 곧이어 경주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 영호남 동시방문으로 균형도 맞췄다. 243개 지방자치단체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은 지역에서 시작한다"라고 선언했다.
【군산=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전북 군산에 위치한 빵집 이성당을 찾아 빵을 고르고 있다. 2018.10.30.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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