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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5.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업인과 대화를 갖고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며 "평균수치는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심한 날의 수치는 더 악화돼 국민들이 느끼시는 체감도는 더욱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이라며 "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내년 5% 늘려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산업부와 외교부, 그리고 현대차도 이 문제(무역확정법 232조)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인 바,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상생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저희 회사도 협력사들에 1조7000억 원을 지원하여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방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전력설비예비율이 25%가 넘는다. 추가 원전 5기가 준공되면 전력설비예비율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전력설비예비율은 발전소 정비나 고장 등에 대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과 수요 변동 등에 따라 필요한 수급 불확실 예비율을 더한 수치다.
문 대통령은 “기술력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며 “기자재,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정부가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신한울 3‧4기 공사 재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전반과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거대한 변화에 지역과 원전 관련 기업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잠시 어려움을 덜 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며 “현재 전력이 충분한 상황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해 가는 정책은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산업과 일자리 측면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성 장관은 안전과 해체 기술, 수출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해 11월 원전기업 지원센터를 개소해 이같은 지원에 노력한다”며 “저도 UAE(아랍에미리트)에 가서 해외원전 수주지원 활동을 하고 오늘 도착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애로사항을 잘 듣고 연착륙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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