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행정관 육군 참모총장 호출, 이준석 “장군수염 촛불로 태운 막장극”

[the300]“촛불혁명 정부가 촛불로 軍자존심 건드려…옛날이었으면 나라 뒤엎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03.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청와대 행정관의 육군참모총장 호출 논란’과 관련해 “장군의 수염을 촛불로 태운 것”이라며 “군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는 행정관도 육군총장과 얘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부실한 해명”이라며 “기관간 소통을 위해 급이 맞는 장교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들어보니 지난 정부에서는 이런 관행이 없었다, 오히려 군 조직을 우대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반대로 가는 것 같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사극에서 초록색 옷을 입고 나오는 사람들이고 육군참모총장이면 빨간 옷을 입는 도원수급”이라며 “초록색 옷 입은 사람이 도원수에게 ‘휴일에 나와서 보자’고 하는 것은 막장이고 말이 안 되는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용우 총장이 군내 평가가 굉장히 좋고 군에서 잔뼈가 굵은 분인데 이렇게 청와대가 대응하는 정도면 뭔가 정권 초기에 잘못된 문화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다”며 “청와대가 그 부분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시대 때 문신들이 항상 무신을 무시하다가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연회를 하고 있는데 정중부 장군 수염을 촛불로 태운 역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나온 정부인데 촛불로 장군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과거였으면 무신들이 열 받아서 나라를 엎었다”며 “지금 그럴 것이란건 아니지만 문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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