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통한 경제'를 강조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무르익은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북한 개성에서 열린 철도·도로 착공식,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활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평화가 곧 경제"라며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 같다"고 했다. 이어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면서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했다.
남북은 지난달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대북제재로 당장 착공은 어렵지만 남북은 10년간 멈췄던 철도·도로 연결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남북은 지난 2002년에도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을 했고, 실제 공사를 거쳐 2007년 경의선·동해선에서 남북 열차 시험운행까지 했다. 그러나 2008년 말까지 1년간 화물열차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매일 운행한 것을 끝으로 관련 사업은 중단 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남북 공동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통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제거작업 중 열세 분, 전사자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매우 반갑다"면서 "우리는 유해와 함께 전쟁터에 묻혔던 화해의 마음도 발굴해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3"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4"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5[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6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 7'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8'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 9北, 이란처럼 드론·미사일 섞어 보내면?…"공격 탐지·요격 가능"
- 10방사청, 기업 경영개선에 3000억 금융지원…K-방산 수출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