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심석희 응원, 성폭행 등 빙상연맹 관행 조사"

[the300]문체부에 대책 마련 촉구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사진=김휘선 기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체대)를 응원한다며 성폭행 등 빙상연맹의 관행을 조사해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 심석희는 전날인 8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혹시 더있을지 모르는 피해자들도 용기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혹한 피해와 고통을 견디고 세계 최고선수가 된 심석희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국가대표선수에 대해 업무상 지위위력 이용해서 미성년자일때부터 상습적 성폭행이 있었다"며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빙상연맹 등 가해 코치의 성폭행 반복 등 끔찍한 관행은 아니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성희롱·성폭행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태 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 의원은 "문체부는 이러한 대책을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며 "향후 법률과 관련된 입법활동은 당과 국회가 조속히 체계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석희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만 17살 미성년자인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으며, 심 선수를 대리해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 전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이후 강릉에서 서울로 따라와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심 선수가 지난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상습상해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2심 판결은 1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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