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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 |
"사실에 의거해 합리적 추론으로 삶과 정책의 문제를 다루겠다."(2019년 유시민)
4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정께 첫회를 선보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공개 전부터 계속 화제다. '알쓸신잡', '썰전' 등 방송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어 누구보다 대중들의 관심이 크다. 또 최근 한 방송사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정치권도 그를 주목한다.
이 팟캐스트는 주제별 현안에 대한 유 이사장과 관련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전문가가 고정출연해 전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꾸며진다. 유 이사장은 "사실에 의거해 합리적 추론으로 삶과 정책의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알릴레오 진행 계획을 밝혔다.
4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정께 첫회를 선보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공개 전부터 계속 화제다. '알쓸신잡', '썰전' 등 방송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어 누구보다 대중들의 관심이 크다. 또 최근 한 방송사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정치권도 그를 주목한다.
이 팟캐스트는 주제별 현안에 대한 유 이사장과 관련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전문가가 고정출연해 전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꾸며진다. 유 이사장은 "사실에 의거해 합리적 추론으로 삶과 정책의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알릴레오 진행 계획을 밝혔다.
'사실'에 '집착'하는 유 이사장의 모습은 10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았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지내며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진리와 지식에 대한 탐구, 사회 현안에 대한 판단 등 자신의 여러 생각들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견해를 펼침에 있어 사실과 논리, 근거, 자료, 통계 등을 중시했다.
그는 2009년 2월에 작성한 글에서 "욕심을 좀 부린다면 일상적으로 떠오르는 사회적 쟁점에 관한 판단과 행동에 도움이 되고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만한 사실과 논리들을 올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에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의견만이 아니라 의견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붙여주시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민주주의 주권시민이 되는 학습이 있다면 첫 관문이 이것일 것"이라고 했다.
그해 3월 작성한 '민주주의와 관용과 상대주의'라는 제목의 글에선 "감정을 절제하면서 사실과 논리로서 차분하게 문제점을 지적해 나간다면 논리적인 비판이 될 가능성이 높고 사실이나 논리를 생략하고 감정을 표현으로 하게 되면 인격적 비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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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
노 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호기심을 스스로 파헤쳐 설명하기도 했고, 때로는 대중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무엇인가요?'라는 글에선 "이 결의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채택이 된 것이며, 국제법적 성격은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찾기가 쉽지 않다"며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G20 재무장관회의 기사를 보고'라는 글에선 "G20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궁금하다. 세상이 좀 달라지고 있는 것인가? 그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가? 그 의미는 무엇인가? 궁금하다"라고 한 뒤 자신의 공부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G20이 등장한 것은 세계질서의 큰 변화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대로 G7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과거의 체제로 되돌아가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기획 의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사실추구와 진리탐구 의식이 묻어 있다. 알릴레오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책과 현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그 역사와 맥락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한다.
유 이사장은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 정책과 이슈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깝깝하다"며 "반지성주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미혹하게 하여 속임)의 보도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것을 일주일에 한번씩은 정리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팟캐스트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 등 새로운 소통 채널에 능한 것도 둘은 닮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홈페이지 개편을 자주 이야기했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도 했다. 그는 "홈페이지도 주제를 놓고 서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대중들과의 쌍방향 토론 플랫폼 구축을 구상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흥행성이 입증된 지 오래다. 최근 썰전이나 알쓸신잡 등 새로운 포맷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수년 전에는 '노회찬·유시민의 저공비행',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으로 팟캐스트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기획 의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사실추구와 진리탐구 의식이 묻어 있다. 알릴레오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책과 현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그 역사와 맥락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한다.
유 이사장은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 정책과 이슈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깝깝하다"며 "반지성주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미혹하게 하여 속임)의 보도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것을 일주일에 한번씩은 정리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팟캐스트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 등 새로운 소통 채널에 능한 것도 둘은 닮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홈페이지 개편을 자주 이야기했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도 했다. 그는 "홈페이지도 주제를 놓고 서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대중들과의 쌍방향 토론 플랫폼 구축을 구상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흥행성이 입증된 지 오래다. 최근 썰전이나 알쓸신잡 등 새로운 포맷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수년 전에는 '노회찬·유시민의 저공비행',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으로 팟캐스트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그는 알릴레오를 시작하면서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며 채널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2009년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이 작성한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글은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서 이전에 대중들에게 알려진 마지막 글이 된다.
2009년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이 작성한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글은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서 이전에 대중들에게 알려진 마지막 글이 된다.
자신에게 검찰의 칼날이 겨누어지던 당시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한다"며 "이제 사람사는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다"고 썼다. 이후 그는 4월 3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5월 23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알릴레오의 방송 목적 중 하나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10주기를 맞았음에도 사라지지 않는 그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알릴레오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그릇된 의견을 바로잡는 '고칠레오' 코너를 편성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지막 글에서까지 '사실'을 이야기했다. 자신에 대한 사실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알릴레오의 방송 목적 중 하나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10주기를 맞았음에도 사라지지 않는 그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알릴레오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그릇된 의견을 바로잡는 '고칠레오' 코너를 편성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지막 글에서까지 '사실'을 이야기했다. 자신에 대한 사실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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