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갑질논란·침뱉기 논란…'다사다난' 국토위

[the300]'택지유출' 신창현, '공항갑질' 김정호…후반기 들어서만 2명 사임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한 직원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 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사진=뉴스1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대형 토목사업을 관장해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다사다난하다.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각종 논란으로 소속 위원 2명이 사임했다.

최근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려던 직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위였다. 김 의원은 사건 당시 신분증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김 의원은 지난 27일 국토위원직을 내려놨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토위 피감기관인 한국공항공사에서 일하는 피해자가 보복당하지 않으려면 즉시 김 의원을 국토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항공사가 국토위) 피감기관이란 점을 고려해 사‧보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사보임이 결정된 뒤 민주당도 역공에 나섰다. 지역구 시민 앞에서 침을 뱉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했다.

서재헌 민주당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 의원에 대해 낸 논평인 '진정으로 시민, 국민의 입장이 무엇인지 고민,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민 의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며 "국토위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아직 민 의원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보임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월에는 수도권 신규 택지 정보 유출 논란으로 신창현 민주당 의원이 국토위원직을 내려놨다. 당시 신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신규 택지 후보에 오른 경기도 지역 8곳을 정부 발표 전에 미리 공개했다.

최근에는 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당적 변경' 까지 더한다. 바른미래당 몫 국토위원 2명 중 1명이던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국토위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혜훈 의원만 남았다.

또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이 지난 28일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민주당이 이 의원의 입당을 허가할 경우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은 14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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