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보다 큰 인터폴의 총재, 대한민국 자랑"

[the300]김종양 총재 접견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12.19 15:02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의 수장이 된 김종양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를 19일 만나 "김 총재 개인께는 아주 큰 영광이고, 또 대한민국에 아주 큰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김 총재와 김갑룡 경찰청장 등을 맞이하고 "인터폴은 가입 회원국이 194개국인데, 가입회원국 수로 따지면 유엔보다도 더 많은 세계 최대 국제기구"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국들이 동등하게 한 표씩 투표권을 가지는데, 상당히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셨다"라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범죄, 국제테러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 국가 경찰 간에 협력을 강화해서 국제범죄나 테러에 대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것을 통해서 인터폴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는 역할을 김 총재께서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우리 경찰이 인터폴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원으로 우리 경찰팀과 외교부에서도 두 명이 가신 것을 들었다. 거의 전례가 없는 그런 케이스"라며 "외교부에서도 오셔서 같이 현장에서 열심히 한 몸이 돼 뛰어 주셨기 때문에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조국 민정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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