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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민주평화당 천막당사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국회 본청 계단앞에 세워진 민주평화당의 천막당사가 17일만에 철거됐다. 지난 15일 여야5당 원내대표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합의한 선거제 합의문 정신에 따른 것이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19일 천막당사 앞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거대 정당들이 하는 태도를 보면 조만간 다시 천막을 재설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며 "오늘은 일단 합의문 정신을 존중해 정당과 시민사회 단체 공동상황실을 의원회관 348호로 옮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대로 1월 선거제도 합의처리가 무산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다시 천막을 이 자리에 치겠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화당은 지난 3일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몸싸움하면서 천막 설치를 강행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개혁 관철을 위해서다. 우여곡절 끝에 설치한 천막당사에선 당회의와 선거개혁을 위한 모임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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