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어"

[the300]통일부 발간 북한 인물정보에 반영할 예정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2.12 15:23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두번째 부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의붓어머니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성애는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발간할 북한 '인물정보' 책자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통일부가 매년 발간하는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 '사망'을 표기하겠다는 설명이다.

통일부 인물정보에 따르면 김성애는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1924년에 태어나 1953년에 김일성과 결혼했다. 결혼 후인 1965년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1972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 요직을 맡았다.

그는 슬하의 2남 1녀 중 아들 김평일을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김일성 전처 김정숙의 장남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권력투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결국 김정일 위원장으로 후계구도가 확정되고, 김일성 주석이 1994년 사망하면서 권력에서 멀어졌다.

김성애는 1997년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을 끝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1998년 4월엔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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