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연이은 KTX 사고 송구…감사원 감사로 조직·재정 시스템 정비할 것"

[the300]오영식 사의 표명 관련 "이유야 어떻든 책임자로서 책임 진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릉선 KTX 철도사고 현안보고 등의 안건으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잇따른 열차 사고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조직과 재정적 시스템 결함을 찾고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위는 사흘 전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등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오영식 사장이 불출석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무회의 등을 이유로 오전에 나타나지 않자 한때 여야 의원들간 논쟁이 오갔다.


오후 3시24분경 국토위 전체회의장에 출석한 김 장관을 두고 야야 의원들이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먼저 송석준 한국당 의원은 "철도 사고가 이틀에 한번 꼴로 난다. 얼마 전 사과했는데 자꾸 이런 일이 재발하는 이유가 뭐냐"며 "공직자들 검찰고발이나 감사만 할게 아니라 일 할만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권력자 눈치보는 대신 국민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오영식 사장이 물러나면서 지난 정부 탓을 했다"며 "책임을 소상하게 지고 고치도록 해야지 지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핑계를 대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도 "코레일이 비상안전경영기간을 선포한 와중에 사고가 났다. 특별비상안전경영기간을 하든지 해서 이번 사태 철저히 원인 대책 세우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도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 철도 안전 공공성 확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장관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원인을 규명하고 대처하겠다"며 "근본적인 시스템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1월부터 시작하면 조직과 재정적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와 용역 보고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사의를 표명한 오영식 사장과 관련 김 장관은 "오영식 사장은 비상경영체제에서 집에도 안가고 안전문제 를 챙겼다. 하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해 책임을 지게 됐다"며 "안전을 도외시하고 다른 거 챙기다 ...이런 점은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에게 "오영식 사장이 사표를 낼 때 (장관과) 상의했냐?"고 묻자 "네"라고 답한 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저야...뭐...네..."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김 장관은 "본인이 이유야 어떻든 책임자로서 책임 진것 같다"며 "실질적 책임 문제는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규명통해 밝혀내도록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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