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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왼쪽)·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머니투데이 DB |
차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런닝메이트'가 되는 정책위의장 후보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요 후보로 꼽히는 4선 나경원 의원과 3선 김무성계 김학용 의원이 런닝메이트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 의원과는 대전의 재선 정용기 의원이, 김 의원과는 '경제통' 비례 초선 김종석 의원이 선거에 나선다. 김학용 의원은 9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석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정 의원은 지난해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여 협상 경험이 있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문재인 정부의 방송 정책 등에 대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 의원은 '친박'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의 일원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이력을 갖고 있다.
김종석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 정책을 분석해 비판할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소속 상임위인 정무위에서는 주로 재선이 맡는 상임위 간사 역할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낮은 선수에도 경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야 하는 당 내 보직에 여러 차례 앉았다. 당대표 경제특별보좌역과 정책위 부의장, 당 내 인사청문특별대책위원회 경제분야 간사 등을 맡았다. 당 지도부라고 할 수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초선으로는 유일하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도 있지만 김무성계로 엮이고 있다.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으며 정치를 시작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는 '런닝메이트'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당 일각에서 나온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잠정 후보가 4명으로 물밑 경쟁이 치열한 만큼 런닝메이트 후보를 보고 표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4선 유기준 의원과 3선 김영우 의원의 런닝메이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11일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 날은 김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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