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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제2차관 이임식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6.11.21.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UNDP·UNFPA·UNOPS는 각각 별도 기구지만 집행이사회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36개국으로 구성되는 집행이사회는 각 기구별 정책과 예산을 승인하는 등 개발 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감독하는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의장직을 수임하는 것은 1994년 UNDP·UNFPA·UNOPS 집행이사회가 출범한 이후 이번이 최초다. 조 대사는 임기 1년 동안 각 기구별 활동과 관련해 각 기구의 총재와 직접 협의하고, 집행이사회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교부는 “한국이 공여국으로서 적극적으로 기여한데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며 “유엔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유엔개발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UNDP의 위상을 감안할 때 조 대사의 3개 기구 집행이사회 의장직 수임은 전통적인 공여국과 수원국간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유엔 개혁 프로그램이 이행되는 첫 해다. 이에 따라 UNDP·UNFPA·UNOPS가 유엔개혁 3대 분야 중 하나인 유엔개발시스템 개혁 이행에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외교부는 “각 기구들이 효과적으로 개혁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 대사의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혁 이행을 위해 시민사회, 민간기업 등 다양한 행위자들과 폭넓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도 초점을 두고 의장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대사는 앞으로 제1차 정례 집행이사회(내년 1월 21~25일), 연례 집행이사회(내년 6월 3~7일), 제2차 정례 집행이사회(내년 9월 3~6일) 등 공식 회의 외에도 수시로 개최되는 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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