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월 7일 평양을 방문한 직후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협의를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비롯해 북미 고위급회담 재추진 동향과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 상황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로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오전 중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약 30분정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강 장관은 회담이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서 오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기 때문에 별도로 언론에 설명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회담이 끝나면 보도자료를 워싱턴 현지와 서울에서 동시 배포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서울에서 배포되는 시점은 자정을 넘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강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 조문사절단 단장으로 파견되는 계기에 추진됐다.
당초 강 장관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다가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워싱턴으로 발을 돌렸다.
한미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10월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 직후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을 겸한 협의를 가진 뒤 약 두 달 만이다.
노 대변인은 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포함해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미는 외교장관회담 외에도 워킹그룹 두 번째 회의를 이번 주 중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0일 워킹그룹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수석대표로, 우리 측에서 외교부·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계부처 실무진이 참여하고 미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회의는 양측 수석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그 밑 국장급 인사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형태다. 한미 수석대표가 대면하는 회의는 한 달에 한 번 열리고, 그 중간에 상황점검을 위한 실무급 화상회의가 열리는 방식으로 워킹그룹 회의가 운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말 전 워킹그룹 회의를 할 것 같다. 개최 후 사후 보도자료를 낼 계획”이라며 “회의 차수는 대면으로 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게 좋다. 따라서 이번 회의를 2차 회의라고 부르지 말고 실무급 중간점검 차원의 화상회의로 봐 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