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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참석자들이 5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노사민정협의안을 도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미혁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협정을 눈앞에 두고 단체협약 유예 조항에 대한 이견으로 예정됐던 조인식이 무산됐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다시 노사민정이 협상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초 이날 열리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협약체결 조인식에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노동계와 현대차가 단체협약 유예 조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무산되며 행사가 취소됐다.
여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광주형 일자리는 주거와 교육, 보건, 의료 등의 생활인프라와 서비스를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해 노동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사회통합형 일자리 특위를 중심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결실을 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형 사업을 통해 군산, 창원 등 다른지역에도 통합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공모형 사업 등을 통해 군산, 창원, 거제 등 산업고용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여타의 지역에도 사회통합형 일자리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겨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사회적 고통 분담도 하지 않겠다, 일자리나누기도 하지 않겠다는 민주노총이 기득권 유지에만 혈안이 돼 떼로 몰려다니며 집단폭행이나 일삼는 조폭권력을 행사하는 단체로만 인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어제 광주형 일자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성토했다"며 "대기업 기득권을 가진 민주노총이 일자리를 나누긴커녕 기득권을 손톱만큼도 내려놓지 않겠다는 반사회적 선전포고를 했다"고 했다.
광주시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숨 고르기와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연내에는 협상이 끝나기를 희망한다. 젊은 사람들의 희망을 꺾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혓다.
이 부시장은 "남은 것은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 기간' 문제로, 노동계에서는 이를 사측에 우월적 지위를 줄 수 있는 문제로 판단하고 있는데 실은 임단협 5년 유예가 아니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정서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해관계가 다른 노동계와 현대차의 요구를 조정해 하나의 해법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만 외줄타기 곡예사의 심정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협상타결'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느꼈을 아쉬움, 허탈함에 잠못 이룬 밤이었지만 국민의 뜨거운 염원을 가슴에 담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서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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