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병력 기동하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유예될 듯

[the300]모의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는 예정대로..국방부 "미 측과 협의하고 있다"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12.06 11:28

지난 4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서 치누크(CH-47)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스1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 3대 군사훈련은 2월 말부터 4월까지 연계해 진행하는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 8월에 하는 을지프리덤 가디던(UFG) 연습인데, 독수리훈련은 한미 양국 병력이 실제로 움직이는 야외 기동훈련이다.


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등의 분위기에 맞춰 내년 초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에 미군 전력을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모의로 진행하는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는 예정대로 하되 독수리 훈련은 유예 또는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한미 실무진들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미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내년 봄 독수리훈련은 외교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약간 재조정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이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 기지와 시설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우리 군은 "이 지역이 한미 공조 하에 감시하는 대상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당국자는 "외신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해 우리 군이 공식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과 관심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당국자는 또 "이 지역(영저리)이  추적·감시하고 있는 대상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영저동(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주변 기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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