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된 노후 온수배관 전국에 32%…분당 77% 최다

[the300]이종배 한국당 의원 " 전체 배관 2164km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이 686km에 달해"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8.12.06 11:32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온수배관이 파열돼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시뿐만 아니라 전국 노후배관이 많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뭍혀있는 2164km 길이 배관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이 686km로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전체 배관 248km 중 무려 77%에 달하는 191km가 노후돼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남이 54%, 서울 중앙(이촌, 반포, 마포 일부)이 53%,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고양이 50%, 대구 34%, 수원 33%, 청주 12%, 용인 11%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화성, 동탄, 파주, 삼송, 판교 등 신도시 지역은 배관망이 설치된지 20년이 되지 않아 노후된 배관이 없었다.

이 의원은 “이번 고양 배관 사고에서 보듯이 배관이 파열될 경우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노후 관로에 대해 수시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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